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21대 순천 총선, 이정현 ‘출마’로 예측 불가

기사승인 2019.11.04  13:31:45

공유
default_news_ad2

짱짱한 후보군 지역발전 견인할 ‘인물론’ 대결 갈 듯

전남의 정치1번지 순천선거구의 내년 21대 총선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아직 5개 월 여가 남은 상태이기에 섣부른 예단은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

2020년 21대 총선 출마 후보군. 가나다 순

단적으로 이정현 변수가 발생했다. 이정현 의원이 방송법 위반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자 “21대 출마가 어렵게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세간의 추측이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그런 세간의 추측을 뒤 엎고 보란 듯이 살아났다. 그리고 내년 21대 총선 순천출마를 위해 바닥민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4선의원이 되겠다는 의욕이다.

이 의원의 출마로 인해 당장 민주당 입지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각자 나름의 생각이 있겠지만, 당내 경선을 이기고 공천을 받으면 본선은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 달라진 것이다.

선거에서 중요한 몇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첫 번째 요소가 ‘구도’다. 때문에 후보의 입장에선 자신의 상대가 누가될 것인가에 따라 전반적인 선거의 틀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동안 순천 민주당 내 후보군들은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당내 경쟁자이면서 곧 본선 경쟁자였다. 그 한 예로 전국 지역구별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순천이다.

본지 취재결과 2019년 10월 현재 전남 동부권에서 순천 1만7천여명, 여수갑 7천6백여명, 여수을 6천3백여명, 광양‧곡성‧국례 6천9백여명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들 당원 중에도 매월 약 400여명 정도는 당비납부가 중단되거나 미결재로 인해 ‘권리당원’의 자격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당원들 중 일부는 주소지가 특정인의 집이나 사무실 등에 다수가 몰려 있거나, 일정시기에 외부에서 이전되는 등 특이점과 문제가 발견되어 중앙당에서 감사를 통해 일부는 걸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순천지역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주당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당내 권리당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그 배경이다.

◆ 노관규 서갑원 경쟁에 김영득 장만채 가세, 김광진 ‘변수’

이처럼 당내 경쟁이 치열한 또 하나의 배경은 노관규 서갑원 두 정치세력의 오랜 대결양상이 바닥에 자리하고 있다.

노관규 전 시장은 재선 순천시장 출신으로 원외인사임에도 민주당 예결특위위원장을 지낸 특별한 경력을 가진 인사다. 따라서 “내년 총선에 당선될 경우 비록 초선이나 ‘3선급’의 중량감을 발휘할 것이다”는 평을 듣는다.

노 전 시장의 정치적 앙숙으로 불리는 서갑원 전 의원은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 예결특위 간사를 지낸 바 있다. 서 전 의원은 3선 중진이 되면 최소 상임위원장 정도는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다.

이처럼 노관규 서갑원 두 정치인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순천시장과 국회의원으로 오랜 경쟁자로 나름의 탄탄한 기반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같은 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등을 지게 된 배경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예산 때문이었다.

여기에 37년 동안 민주당을 단 한 번도 떠나지 않은 우직하고 충성스런 골수당원으로서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과 부대변인을 역임한 김영득 팔마청백리문화재단 이사장이 도전하고 있다. 김 이사장 역시 이번이 자신의 정치적 마지막 승부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도 뛰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순천대학교 교수로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총장까지 역임하고 민선 교육감을 두 번이나 지냈다. 장 전 교육감도 민선 교육감을 지낸 경력은 당선될 경우 교육부총리 후보 인재풀에 속할 수 있어 나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 공천을 거머쥐기 위해 뛰는 인사들 면면이 하나 같이 짱짱하다. 서로 누구에게라도 질 수 없는, 지고 싶지 않은 각자의 경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그런데 이들에게 ‘변수’가 발생했다. 이정현 의원이 살아난 것이다. 2심에서도 1심처럼 방송법 위반으로 출마가 불가능한 ‘의원직상실형’을 선고 받을 줄 알았으나, ‘벌금형’으로 감형되면서 출마 길이 열린 것이다.

또한 이정현 의원의 불출마가 높게 예상되던 시기엔, 지역에선 장 전 교육감의 ‘무소속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거론됐으나, 향후 이러한 추측성 여론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이정현 의원의 출마는 곧 김광진 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출마변수’로 이어질 수 있다. 김광진 의원의 출마변수는 “본선 경쟁력 및 ‘젊은 피’로 새롭게 지역을 변화시켜보자”는 일각의 흐름과 김 비서관 지지도가 만만치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김 비서관을 지지하는 그룹에선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김 비서관이 청와대 경력까지 더해졌으니 어차피 본선에 이정현이 나온다면, 민주당에서 이미 국회를 경험한 젊은 김광진으로 대결하는 구도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나름의 분석이다.

◆ 선거는 가봐야 아는 것, 김선동 기도서도 바닥 다지기 최선

이들 민주당 유력인사들 외에 민중당에선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동 전 의원이 출마한다. 김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 18대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19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김선동 당선은 호남최초 진보정당 국회의원 탄생으로 화제가 됐다. 김선동 역시 당선될 경우 3선 의원이 된다.

민주평화당 기도서 지역위원장도 출마를 공식화했다. 기도서 위원장은 순천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지방의회 출신이다. 순천시장 선거에도 도전한 경험이 있다. 기 위원장은 현재 당적이 민평당 이지만 신당창당을 앞두고 있는 대안정치연대에 합류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처럼 기존 정당 외에 신당창당 및 선거법 개편과 그에 따른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구획정 등, 아직까지 많은 변수들이 남아있는 21대 총선.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수많은 변화에 따라 판도가 출렁이는 것이 선거이고 보면, 현재의 구도들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출마자들은 현재의 구도아래서 눈앞의 유‧불리에 희비를 가리기 보다는, 차분하게 흐름을 보면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본다.

진실은 담에 막히지만 풍문은 산을 넘는 법이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순간순간 풍문에 더 현혹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까지 유권자의 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다. 풍문보다는 담을 넘어오는 진실을 마주할 지혜가 필요하다.

시민의 삶과 질을 바꾸고 챙기며 진짜 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누가 적임자인지 지금부터 잘 살펴야 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