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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 뭇매 맞는 민주당, 전남은 괜찮을까?

기사승인 2020.02.14  1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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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침 무시’ 및 당직자 ‘불공정 선거개입’ 등 잡음 끊이지 않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땀을 닦고 있다. 2020.2.12/뉴스1 ⓒ News1

민주당이 경향신문에 실린 임미리 교수의 칼럼을 고발하면서, 당 내‧외부를 망라하고 뭇매를 맞고 있다. 뭇매의 핵심은 ‘오만’과 ‘옹졸’ ‘부적절’로 요약된다. 파문이 ‘#나도 임미리다’ 릴레이 확산이 될 정도다.

민주당은 지난 2월 5일 이해찬 대표 명의로 임 교수와 해당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칼럼을 통해 투표참여 권유 등 선거운동을 하며 각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임 교수는 지난달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당의 임 교수 고발을 바라보는 당내 주요 인사들의 시선은 ‘당의 옹졸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임 교수 고발 건에 대해 ‘고발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3선 정성호 의원(경기 양주)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언론에서 민주당이 ‘오만하다’고 비판한 것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무리 선거 시기이고, 칼럼 내용이 불편하더라도 법적 대응은 적절하지 못하다. 오히려 긁어 부스럼만 만들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국민이 ‘민주당만 빼고’라는 말에 현혹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여당이 신문 칼럼 하나와 싸울 만큼 한가하지 않다. 예비 후보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한표 한표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에서도 “표현의 자유 옥죄는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신문 기고를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싣게 해준 언론 ‘경향신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 당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언론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넘어 검찰 고발 등에 나선 것은 박근혜정권이 언론사를 탄압할 때 쓰던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은 어떨까? 전남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70%대를 넘게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아직은 괜찮다. 그러나 언제 민심이 요동칠지 모른다. 특히 일부 당직자 및 몇몇 시도의원들의 행보가 ‘줄서기’로 비치는가 하면, 도당 한 고위당직자의 순천시 기초의원 재선거 ‘불공정개입’ 논란은 결코 가볍지 않다.

주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시의원이 특정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에서 ‘피켓맨’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중앙당의 경선중립 준수지침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지지요청 문자발송 논란을 가지고도 반성보다는 “일대일 대화”라는 자기 편의적 해석은 더 큰 비난을 자초했다.

뿐만 아니라 우윤근 전 대사를 두고 광양·구례지역 전·현직 단체장 3명과 현직 도의회의장, 군의회 전·현직 의장 등 6명이 우 전 대사의 총선 출마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민주당에 보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논란이 일더니 우 전 대사는 지난 2월 13일 ‘고향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논란이 가중될 경우, 큰 틀에서 당의 선거 전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간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텃밭이기에 가능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취한 나머지, 민심을 너무 낭만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당의 지지도가 높다보니 ‘공천만 받으면 당연히 나에 대한 지지도 높겠지’ 하는 아전인수식 자가당착에 빠지면 곤란할 것이다.

4월15일까지 선거일은 아직 멀었고 후보가 민주당만 있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민주당 예비후보 및 당 관계자들은 ‘선거 한 방에 훅 간다’는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남동부권은 역대 선거에서 언제든 민주당에 매서운 심판의 회초리를 가차 없이 들었다.

당이든 후보든 잊으면 낭패 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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