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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염정금 ‘밥은 묵었냐/몸은 괜찮냐’ 첫 시집 출간

기사승인 2020.03.13  17: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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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커피문학상 시‧수필 ‘맥심상’ 수상 글 힘 탄탄

전남 순천의 실력 있는 작가로 지내다가 올해 해남으로 거처를 옮겨 시골작가(?)가 된 염정금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염 시인은 첫 시집 ‘밥은 묵었냐 몸은 괜찮냐’에 실린 시들은, 빛나는 보석을 만들듯 흩어져 있던 시편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염 시인에겐 이 시들을 엮는 시간들이 설렘과 떨림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염 시인은 시를 쓰는 시인이면서 동시에 지역신문사에 오랫동안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던 기자 출신이다.

염 시인은 평소 자신의 시에 대해 “어느 순간 별것 아닌 것들이 찰나의 순간에 짜릿한 전기에 감전되듯 순간의 번쩍임으로 와 닿을 때가 있다”면서 “그런 소소함을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는 시로 작품이 될 때 너무 감동이다”고 말을 하곤 했다.

그런 염 시인이기에 시를 쓸 때의 마음이 ‘작업 내내 가슴 떨리고 행복’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염정금 시인

염 시인의 시 작품에 대해 시인인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는 “염 시인의 첫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는 어릴적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밥은 묵었냐/몸은 괜찮냐’로이다”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냥 어릴적 추억인 것 같지만, [우리종자 다 어디로 갔을까] 같은 날카로운 현실 비판이 예사롭지 않다”고 서평을 했다.

또한 이 교수는 “특히 먹는다는 문제 외에, 살인적인 전세난, 고시원 청년들, 세월호 등에서 절망의 노래가 아닌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시들”에게도 주목하면서, “우리시대 서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날카롭게 파헤치는 정치풍자 성향의 시를 통해 기자가 아니면서도 시가 더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늦깎이로 등단해 이제야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게 된 염정금 시인. 순천대학교 평생교육 문예창작과를 수료하고, 논리논술 지도사를 하면서 2015년 월간 시 추천시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사21 사회부 기자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제10회 동서커피문학상 ‘시 부분’ 맥심상과 제12회 동서커피문학상 ‘수필부분’ 맥심상을 동시에 수상할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시인이다.

이승하 교수는 “첫 시집인 만큼 첫 술에 배부를 리 없다. 앞으로 보리밥 고봉 같은 시를 써 독자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때 그 시절 느꼈던 식곤증이 얼마나 절절한 가난의 선물인지를 독자들이 더욱 더 마음 아프게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염 시인만이 갖는 시의 독창성이 매력 있기를 기대했다.

염정금 시인의 첫 시집이 코로나19로 힘든 많은 이들의 마음에 봄비처럼 촉촉한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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