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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왜 가장 큰 순천 행정단위 찢었을까?

기사승인 2020.03.15  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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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갑’, 인구 2천5백 명만 떼도 될 것을 가장 큰 5만5천명 통째 뜯어
22대 국회도 한 석 굳히려는 ‘숨은 의도’ 있는 건 아닌지
민주당 재심위, ‘순천을’ 권향엽 예비후보가 신청한 경선 재심 기각

21대 총선을 앞두고 순천시 해룡면 5만5천여명의 인구가 떼어져 광양곡성구례선거구와 병합되면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가 되었다. 민심이 오는 4월15일 선거일날 어떻게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21 자료사진

여전히 의문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외관상으론 ‘순천’을 포함한 ‘갑과 을’이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순천갑’은 온전히 순천시 만의 선거구이고, ‘순천을’은 순천광양곡성구례 선거구다. 이 부분에서 고개를 드는 의문하나가 있다. ‘순천 찢기’에서 왜 굳이 ‘해룡면’인가? 하는 점이다.

민주당을 포함한 미래통합당과 민생당 등 여야 3당이 합의한 것이나, 분명한 건 여당인 민주당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해룡면을 떼어내는데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는 의문이다. 왜 해룡인가? 순천을 이상한 분구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굳이 해룡면을 떼어내지 않아도 된다.

선거구획정 기준인 지난 2019년1월말 순천시 인구가 28만150명이었다. 그래서 선거구획정위안 인 인구상한선 27만8천명 보다 순천인구가 2,150명 많아서 ‘분구’ 대상지역이 된 것이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억지로 순천인구를 떼어’내어 ‘인구상한선을 넘기지 않는 방향’에서 인구 떼기를 한다하더라도, 인구상한선을 초과한 2,150명 이상에 해당하는 2천500명 정도만 떼어내도 순천을 한 석으로 묶을 수 있다.

그 정도의 인구에 해당하는 선만 떼어내기가 국민들 보기에 염치가 없어서 좀 더 떼어낸다면 한 3천 명 정도 떼어내면 그만이다. 그런데 2,150명의 스물다섯배가 넘는 무려 5만5천명의 순천시 가장 큰 행정단위인 해룡면을 떼어낸 것이다. 왜 그랬을까?

현재 온전한 순천시만의 선거구인 ‘순천갑’을 그대로 두고, 이후 22대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이번 선거에 적용되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다시 조정할 때, 해룡면 인구를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싶은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즉, ‘순천을’ 지역구를 굳이 만들고자 한 것이라면, 해룡이 아니어도 인구 2500명 이상인 면 하나 떼어내면 그만이다. 당초 ‘광양곡성구례’ 선거구와 붙어있는 인접지역을 찾더라도 순천에 인구 2500명에서 3000명 정도의 행정단위는 여러 곳이 더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권향엽 예비후보가 신청한 ‘순천을’ 선거구 경선재심도 15일 오후 6시 무렵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기각 시켰다. 그래서 본 기자는 민주당의 ‘숨은 의도’를 의심한다.

다음번 22대 선거에서도 순천선거구를 여전히 이상한 ‘두석’으로 유지시켜, 온전한 순천시는 계속 ‘한 석’으로 고착화 시키려는 건 아닌지? 이번에 떼어낸 해룡면을 다음엔 또 다른 게리멘더링을 통해, ‘여수을’ 지역에다 붙인다는 가정을 하면, 그땐 ‘여수순천을’이나 ‘순천여수을’이 될 것이다.

그렇게 현재의 ‘여수을’ 선거구에 해룡을 붙여도 여수을이 인구상한선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광양곡성구례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아니면 다른 조정을 하면 될 일이다. 그렇게 여전히 순천시는 온전한 ‘두석’이 아닌 계속해서 일부가 찢긴 가운데 선거를 치러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순천이 해룡이 찢겨 나간 상태에서 단숨에 불과 몇 년 만에 어디에서 5만명 이상의 인구유입이 되지 않는다면, 해룡면을 정치권 맘대로 ‘여기에 붙였다’ ‘저기에 붙였다’ 하며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만 늘어놓는다면, 힘없는 시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권향엽 예비후보의 ‘순천을’ 경선재심도 기각당해, 5만5천명의 해룡면민들 중 민주당 권리당원과 유권자들은 민주당 후보선출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했다. 곡성(2만9천), 구례(2만6천)보다 두 배 이상 훨씬 많은 순천시 해룡면민들의 ‘정당선거 참정권’은 완전히 무시당한 꼴이다.

선거 민심이반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국을 민주당은 자초하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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