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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40%대 의미

기사승인 2020.04.04  1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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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37.0% ⟶ 41.1%, 소병철 34.2% ⟶ 35.2%
추세, 오차범위 내 (노 vs 소) 2.8% ⟶ 5.9% 격차 벌어져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왼쪽), 무소속 노관규 후보.

교차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월21~22일 양일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37.0%,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는 34.2%를 얻었다. 이어 김선동 후보가 7.8%를 얻었다.

KBS광주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500명 표본으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18세 이상 남녀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무소속 노관규 후보 41.1%, 민주당 소병철 후보는 35.2%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민중당 김선동 후보는 6.5%로 나타났다. 1위와 2위 후보 간 지지도 격차는 5.9% 포인트다.

두 여론조사는 열흘 간격을 두고 실시됐으며, 그 사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선두권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2.8%포인트에서 3.1%포인트가 더 벌어진 5.9%포인트를 나타냈다.

일부에선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표본이 겨우 500명으로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을 표출하기도 하며, 또 다른 일각에선 “소병철 후보가 10%대로 출발해서 불과 20여일 만에 30%대까지 나온 것은 대단한 오름세를 보이는 거”라고 소 후보를 추켜세우기도 한다.

이처럼 똑 같은 결과를 두고도 사람마다의 해석에 따라 그 의미도 다르다. 그러나 본 기자가 다년 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본 경험을 토대로 얘기하자면, 여론조사는 ‘추세’를 보는데 있어 아주 유용한 데이터로서 지표를 제시한다.

때문에 두 언론기관에서 각각 다른 중앙선거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실시한 이번 결과는 그 주는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특히 유의 깊게 살펴야 하는 관전 포인트는 순천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역대 선거에서 후보별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순천에선 민주당 후보가 되면 기본 30%대의 당 지지율을 업고 시작 한다. 당에 대한 기본지지율 30%에 후보의 개인기가 더해지면서 40%를 넘거나 50%를 넘기면서 당선으로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두 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면, 민주당 소병철 후보의 지지율 30%대는 사실상 불안한 지표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반면, 노관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40%대로 올라선 것은 그 유의미성이 상당히 크다고 봐야한다.

또한 후보의 지지율 변동에서도 노 후보는 4.1% 포인트가 오른 반면, 소 후보는 1% 포인트 상승에 그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는 노 후보가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선거초반에 40%대에 진입하면서 선두를 달린다는 것은, 민심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민주당 후보는 중앙당의 지원과 함께 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대거 선거운동에 투입된 상황이다. 반면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특별한 외부지원도 없는 상태다. 객관적 선거구도의 조건이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 후보가 40%대로 진입한 것이다.

아무리 선거초반이고, 소 후보가 내려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대통령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고 당의 지지율도 최소 기본을 받쳐주고 있는 곳이 순천임을 감안하면 이는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순천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전국 최다득표율로 당선에 기여하고, 제1당이자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을 높게 지지하면서도, 무소속 노관규 후보를 1위로 지지하는 이 현상. 비록 선거초반이긴 하나 지금 민심의 모습은 어쩌면 ‘민주당 중앙당 vs 시민’의 승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현상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선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욱 총력을 기울여 당력을 끌어 모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고, 노관규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거대한 당의 조직에 맞서 어디까지 뭉쳐야, 서로 각자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지 이번 선거의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이처럼 1위와 2위 두 후보 간의 치열한 선두다툼으로 인해 3위인 김선동 후보나 천하람, 기도서 강병택 후보 등은 선거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선거는 이제 시작이고 남은 기간 동안 얼마든지 예상치 못한 변수 등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구도가 출렁이고 판세가 뒤집어지는 것이 선거임을 생각하면, 누구도 지금은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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