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소병철-이정현-서갑원 = 동패(同牌)

기사승인 2020.04.07  12:45:24

공유
default_news_ad2

- 임종석 전 비서실장, 민주당 지원유세 순천방문

서갑원 전 의원, 7일 소병철 후보 지원 합류 ‘갸웃’
일부 시민들, “서갑원 겨냥, XXXX 못 보겠다” 일갈
“서갑원 저런 친구가 정치했다는 게 순천의 비극이다” 비난

7일 전남 순천 아랫장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타났다. 임 전 실장의 순천방문은 민주당 소병철 후보 유세를 지원하기 위한 방문이다.

7일 전남 순천 5일장인 아랫장날을 맞아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민주당 소병철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이날 서갑원(사진 오른쪽) 전 의원이 전격적으로 소 후보 지원유세에 합류하며 지난 3월 16일 예비후보 사퇴 후 처음으로 선거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당수 시민들은 임 전 실장을 보자 반가움을 나타내면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임 전 실장은 순천 해룡면 분구와 관련 “민주당이 순천시민에게 솔직하게 사과 드려야 한다”면서, “이낙연 전 총리도 다음에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전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임 전 실장은 이어 “순천에 걸 맞는 국회의원 뽑아달라”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으니, 조금 서운하더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며, “소병철 후보 당에서 삼고초려 끝에 모셔왔다”고 소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리고 이어 소 후보 유세차량에 같이 있던 서갑원 전 의원이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유세차에 서갑원 전 의원이 임 전 실장 등과 함께 올라왔을 때 일부 시민들은 웅성거렸다. 그 자리에 서갑원 전 의원이 등장한 것은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서 전 의원은 “참 많이 속상하고 화도 났다”면서 말문을 열고, “무엇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면목이 없어, 차마 나서서 인사도 못하고 전화도 못할 정도로 참담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어 소 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하면서 “20년 넘게 형 동생하며 잘 살아왔는데, 정치판이다보니 아프게 만났다”면서, “하지만 민주당과 순천발전을 위해서 마음 잘 추스렸다”고 하면서 “소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서 전 의원은 또한 “함께 손잡고 잘 하겠다. 민주당을 바꿔가면서 전라도를 위해서 순천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서갑원 전의원의 소병철 후보지지 합류에 대해 유세를 지켜본 시민들 중 상당수는 서 전의원의 등장자체에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

서갑원 전 의원이 소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을 직접 접하자, 많은 시민들은 당혹감과 함께 “정치세계가 적도 동지도 없다더니, 참 실감난다”는 말로 대신 표현했다.

서갑원, 이정현과 소병철 싸잡아 비판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순천 잠시 떠나고 당의 패권세력과 싸우겠다”던 기개는 말뿐 인 셈

서 전 의원은 지난 3월 16일,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을 향해 매서운 심판의 날을 예고했다.

특히 전략공천을 받고 내려온 소병철 후보를 겨냥 “이정현 의원에 줄을 대며 선거운동 하던 사람이 전략공천으로 내려왔다”고 일갈했다. 소 후보를 ‘이정현의 부역자’로 규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또한 “이해찬 대표는 순천을 버렸다”면서 “해룡면을 마음대로 떼 놓은 것은 비민주적인 폭거이고, 일방적인 것도 폭력”이라고 질타하면서 “경선도 치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고, 순천은 분구는커녕 해룡면까지 떼 주는 아픔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해룡이 떨어져 나간 것은 잘못된 분구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억울함을 안고 예비후보를 사퇴하지만, 사퇴의 시점부터 “당의 패권세력들을 상대로 투쟁할 것”을 천명했었다.

그랬던 서 전 의원이 선거중반에 접어들면서 소병철 후보 캠프에 합류를 한 것이다. 한 시민은 “XXXX 못 보겠다”고 직격탄을 토해내는가 하면, 또 다른 시민은 “서가(家)번(番)이라고 이름을 집‘가’자와 번지수 ‘번’자를 쓰면서, 저희들 핸드폰에서 지웠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저런 친구가 순천에서 정치했다는 게 순천의 비극이었다”고 날선 비난을 퍼 부으며, 격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뭔가 그래도 믿었던 구석에 대한 일종의 배신감을 표출하는 것 같았다.

서갑원 전 의원의 소병철 지원 유세소식을 접한 또 다른 민주당 권리당원은 “소병철이 이정현에게 줄을 대 선거운동 했다고 칼 들이대고 비난하더니, 이제 와서 소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것은 결국 소병철 이정현 서갑원 셋 다 같은 패거리였음을 자인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서갑원 사람으로 알려진 모 시의원은 “결기도 없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에서 헷갈리고 실망감만 든다”면서, “서갑원이 욕먹을 줄 알면서도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득이 된다는 판단의 선택이니, 그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도 따를 것이라고 본다”는 말로 속내를 내 비쳤다.

선거초반 노관규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밀린 듯하던 소 후보가, 중반 접어들면서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차범위 내지만 앞선 수치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민들이 미처 예상치 않았던 서갑원 전 의원의 전격적인 합류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