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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소방서, 위기에 더 빛난 동료애와 구조정신

기사승인 2020.08.09  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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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잃은 슬픔에도 순천 119산악구조대원 구례 홍수현장서 인명 구조
출동 중에 고립된 승용차 민간인 구조, 소방대원은 신장질환 위급환자 구조

물이 빠지자 침수된 소방차와 승용차, 화물차 등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공=순천소방서

위기에 빛난 순천소방서 119산악구조대원과 소방대원들이 있다. 지리산 피아골에서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순천소방서 119산악구조대원을 국민들은 아직 잊지 않고 있다.

고) 김국환 소방교와 같은 팀으로 활동하던 순천소방서 소속 119산악구조대원들이 이번 몰 폭탄을 맞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피해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순천소방서 소속 119산악구조대는 지난 8일 오전 7시경 지리산 피아골에 20여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피아골에 고립된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하던 산악구조대 이창우(39) 소방장과 박승현(35) 소방교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마산면 냉천리 도로를 지나던 중, 섬진강 범람으로 물이 차오른 구례~하동 간 19번 국도에서 시동이 꺼진 화물차와 승용차를 발견했다.

당시 화물차 2대에는 지역주민 3명이 타고 있었고, SUV승용차에는 서울에서 구례로 피서온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다. 두 소방관은 즉각 달려가 7명을 119구조대 차량으로 옮겨 태웠다.

그사이 급격하게 불어난 물이 차면서 도로 위 소방차가 꼼짝없이 물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소방관들은 3.5m 높이의 소방차 지붕 위로 7명의 민간인을 먼저 대피시키고 자신들도 차량지붕에 올라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빠른 속도로 불어난 물로 인해 인근지역이 모두 물에 잠기면서 범람한 강물은 구조차 지붕 아래쪽까지 차올랐고, 그로부터 약 1시간가량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에 장대비가 퍼부었다.

이들의 구조요청을 받은 순천소방서 119산악구조대에도 비상이 걸렸다. 곧바로 나수상 구조대장(소방경)을 비롯한 조세훈 소방위(48) 등 9명의 산악구조대 모든 동료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불과 열흘 전 피아골에서 동료를 잃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여차하면 또 다시 동료를 잃고 동료와 함께 있는 민간인들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위급한 순간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9명의 산악구조대원들은 소방차 위에서 고립된 9명 모두를 119소형보트를 이용해 1시간 여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그리고 곧바로 구조 직후 소방차는 물속에 잠겼다. 불과 수분간의 차이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구조된 서울 일가족 중 A씨는 전남소방본부 홈페이지에 “물이 삽시간에 차올라 저희 차량뿐만 아니라, 구출 시점에는 소방차까지 차올랐던 상황 이었다”며, 긴박했던 당시를 떠올리고 “우리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하셨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희를 보호하고 구조를 위해 힘써주신 구조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글을 올렸다.

순천소방서 119산악구조대는 “당시 출동한 구조대원을 제외한 9명의 산악구조대가 총출동해 동료와 민간인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산악구조대원 모두는 우리의 땀방울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소방소 소방대원들은 지난 8일 신장질환 환자를 도로 침수 상황에서 극적으로 병원으로 이송하여 위기에 처한 환자를 살렸다.

8일 지리산 피아골에서 ‘복막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A씨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중 구례 호우경보로 인해 고립된 상태에서 투석액이 떨어져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소방헬기가 출동하였으나, 기상악화로 이송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관할보건소마저 침수로 투석액 공급이 불가한 상태였다. 다행이 도로가 안정화 되어 이동이 가능할 때 경기도 시흥에 있는 가족이 투석액을 가지고 내려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구례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복막투석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2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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