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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세월호 선체 앞 유족·추모객 잇단 발길…"진상규명 왜 안되나"

기사승인 2021.04.11  14: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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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2021.4.11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희생자 304명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대로 진상규명하십시오."

1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 선체 앞에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펜스 곳곳에는 노란 리본이 곳곳에 걸려 바람에 나부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은 떨어질듯한 리본을 고쳐 매다는가 하면 새로운 리본을 가방에서 꺼내 덧달았다.

이윽고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304명의 이름이 담긴 '이름을 불러주세요' 노래가 일대에 울려 퍼지자 추모객들은 추모대 앞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국화꽃 한 송이를 단상 위에 올려놨다.

유가족들은 단상 앞에 서서 눈을 감은 채 7년 전 희생자들이 겪었을 아픔에 대해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간이 추모식이 진행되는 사이 경희대·한양대·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역사·시사 사진동아리 '찰칵' 동아리원 27명이 뒤이어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 아픔을 나눴다.

이후 추모객 150여명은 녹슬다 못해 갑판 일부가 떨어젼 세월호 선체를 한 바퀴 돌면서 세월의 흔적을 곱씹는가 하면 허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태후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협의회 위원장은 "참사 7주기를 앞두고 무거운 마음으로 세월호 선체를 찾았다"며 "세월호 참사 특별수수단의 '혐의없음'이라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 과연 공정한 수사가 진행됐는지 의문이 간다. 조사할 때 공정하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편증되지 않고 성실하게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찰칵' 동아리회장 김한슬씨(23·여)는 "정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가 오기 전까지 진상규명을 한다고 밝혔는데 아직까지 진전된 것이 없다"며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같은 뜻을 지닌 학우들과 함께 잊지말자는 취지에서 사진을 찍고, 선체를 찾게 됐다"고 전했다.

일부 유가족은 정부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신호성군의 어머니 정부자씨(54)는 "참사 초창기에는 모든 것이 정부의 잘못이라고 시인해 놓고서는 7년이 지난 지금은 혐의가 없다며 발뺌을 하고 있다"며 "돌아오지 못한 5명과 억울한 희생자 299명이 보고 있는데 희생자들을 위해 진상규명을 하려고 했는지 의문이다. 이를 명심하고 제대로 진상규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4·16세월호참사 유가족협의회와 4·16재단 등 8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선상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경 측이 추모식 경비함정으로 3009함을 배정하면서 유가족들은 승선을 거부, 추모식 일정을 취소했다.

3009함은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현장에서 지휘총괄을 담당했던 선박으로, 유가족은 해당 선박이 희생자들의 구조를 방관해 승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해경 측은 3000톤급 선박을 요구한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해상 경비차 해역에 나가지 않은 3009함을 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닷새 앞둔 11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참배하고 있다.2021.4.1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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